미국여행
개요 : 배낭여행에 있어서 서유럽 지역과 더불어 빼놓을 수 없는 국가가 미국이다. 다양한 시설을 상당히 보유하고 있으며, 1차 산업부터 3차 산업까지 발달한 국가기 때문에 선진국 중에서 물가도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국가 중 하나다. 마트에서 구매하는 식료품 등의 가격은 한국보다 저렴한 편이다.식당도 팁을 더해도 한국보다 더 싼 경우도 상대적으로 많았다. 하지만 2020년대 코로나범유행으로 인한 경기침체를 타개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대규모 확대재정 정책을 펼치면서 매우 높은 물가상승 현상을 겪는다. 이로 인해 소비재를 비롯한 서비스 요금(팁 포함) 등 물가 전반이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물가가 저렴하다는 것은 옛말이 되었다. 뉴욕이나 LA같은 대도시는 식당에서 밥한끼 먹으면 비싸다고 까이는 제주도의 식당물가가 선녀로 보일 정도가 되었다. 서유럽은 물론 한국 및 일본,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과 비교해도 싸다고 느껴지는 품목도 많이 보일 정도다. 아메리칸 스케일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공업 생산량이 무지막지해 엄청난 양의 공산품을 대량으로 월마트 등을 통해 전 미대륙에 살포하는 나라가 미국이다. 미국 마트의 식자재는 한국에 비해 싸지만 식당을 이용하면 한국에 비해 비싸다. 음식 가격 자체도 비싸지만 메뉴판에 적혀 있지 않은 세금 + 팁도 같이 고려해야 한다. 한마디로 '나는 마트음식이나 패스트푸드, 다이닝만 먹겠다'고 마음 먹으면 한국과 비슷한 가격으로 해결할 수 있다. 미국은 일본, 중국, 대만, 홍콩, 태국 등 아시아권에 비해 워낙 멀기도 하고, 유럽에 비하면 수많은 볼거리가 옹기종기 모여 있지도 않으며 무엇보다도 입국이 영국과 함께 지구상에서 제일 까다로운 나라라서 여행지로서의 인기는 위의 장소들에 비해서는 다르기도 하다. 한국인은 그나마 무비자 협정이 체결되면서 미국 배낭여행자들도 꽤 많이 늘어나기는 했으나 무비자 협정 체결 전에는 방문이 번거롭다보니 외면받았던 곳이다. 다만 미국 입국 전에 반드시 ESTA를 신청해야 하며, 만약 유효한 비자가 없는데도 ESTA를 신청하지 않았을 경우 미국 땅을 밟기는 커녕 출발지 공항에서 탑승 거부를 당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해외속령인 괌이나 북마리아나 제도의 경우 한국과 별도로 무비자 협정을 체결하였기 때문에 ESTA를 신청하지 않더라도 입국이 가능하지만 ESTA를 신청하면 더 빨리 입국할 수 있고 난이도도 낮아진다. 미국 입국은 미국/생활정보 참조. 비자는 미국/비자 참조. 까탈스러운 입국과 달리 출국은 심사조차 안 하고 그냥 여권스캔 한 번만 하고 끝이다. 물론 범죄자나 출국 금지 대상일 경우 보안검색대에서 경찰이 잡아간다. 사실 미국 입국은 까다롭기는 하나 특이사항이 없고 의사소통만 제대로 한다면 분노할 일도, 따로 잡혀갈 일도 없다. 대신 첫 방문 시에는 거의 분노조절장애에 걸리게 할 정도까지 갈 정도로 사람 돌아버리게 만든다. 재수없으면 국토안보부 소속 국경경비대 사무실에 끌려가 1시간 정도 억류될 각오 해야 한다. 그리고 비자도 까다로워 발급부터 까탈부리고 발급 받아도 입국을 거부당하고 그 자리에서 비자가 무효화되고 강제퇴거 당할수도 있다. 더구나 2011년 3월 이후로 이란, 리비아, 이라크, 시리아, 수단, 소말리아, 예멘, 북한, 쿠바 방문 시에는 ESTA 적용이 안 된다. 이란과 쿠바를 빼면 대게 여행금지국가 내지는 여행자제국가이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번거롭기는 마찬가지다. 물론 대한민국의 일반적인 국민이라면 대부분은 별 문제 없이 통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참고로 손목 아래, 목 위, 얼굴 등에 문신이 있다면 적지않은 확률로 빡센 조사를 받거나 입국이 거부될 수도 있으며 벌금형은 그렇다 치지만 그 이상의 전과가 있다면 단독으로 입국하는것이 어려울 수 있다. 사실 이것도 케바케라서,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라도 관광객임이 명백하면 의외로 쉽게 입국이 되는 경우도 꽤 있다. 주로 입국심사 헐렁한 공항들이 그런다. 미 본토에서는 텍사스주의 모든 국제공항들과 뉴욕 대도시권의 공항들, 해외주인 하와이와 속령인 괌/북마리아나 제도, 그리고 역시 본토의 교통요지인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 등은 헐렁하기 짝이 없어 관광객은 지문채취 및 사진 촬영만 협조해주면 그냥 보내 준다. 한 마디로 원체 배낭여행과는 담 쌓은 곳이지만 유학 등으로 살아 본 경험이 있거나 지도를 보고 사전 연구를 많이 해보고 차를 렌트하면 나름 좋은 경험이 된다. 특히 동부, 남부, 서부, 중서부가 각각 다른 나라인 것은 규모가 작은 다른 나라에서 보기 힘든 진귀한 경험이기도 하다. 진짜로 서로 느낌이 다 다르다. 50개 주마다 개성이 달라서 미국을 하나로 정의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영국, 스페인과 포르투갈, 북유럽, 프랑스 문화의 영향이 혼재된 남부, 영국, 아일랜드 및 네덜란드 색이 강한 동부, 멕시코와 아메리카 원주민, 아시아 문화가 섞인 서부와 플로리다, 독일, 오스트리아, 헝가리, 폴란드, 우크라이나, 체코, 슬로바키아, 크로아티아, 스웨덴 그리고 기타 동유럽 및 북유럽 이민자들이 일구어 낸 중서부가 각자 다 느낌이 다르다. 미국처럼 지역마다 기후, 인종, 문화, 분위기 등이 다 다른 나라는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정도를 제외하면 찾기 어려울 것이다. 미국 주변 국가로는 캐나다, 멕시코가 있다. 그리고 그 외 미국을 거쳐 남아메리카로 가는 수요도 많다. 그래서 한국, 일본, 대만, 홍콩에서 중남미로 갈 때 미국, 캐나다를 경유하며 인근 바하마, 버뮤다 등에 갈 때도 미국을 경유한다. 바로가기
영어를 사용하는 국가 : 미국은 대표적인 영어권 국가로 영어가 사실상 국어이다. 법률 차원에서 영어를 공용어로 지정하지 않았지만 미국 헌법 부터가 영어로 쓰여 있으며, 사실상 영어가 미국의 공용어이다. 영어권 국가라는 점은 생각보다 큰 장점이다. 많은 한국인들은 영어는 초등학교 때부터 배워서 미국 등 영어권 외 다른 나라를 여행하더라도 대부분 영어가 통할 것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곳에는 현지인들뿐만 아니라 주요 여행지의 직원들도 영어를 할 줄 모르는 경우가 적잖게 있다. 하지만 미국은 푸에르토리코[9]나 일부 멕시코 국경지대 깡촌[10]을 제외하면 영어가 널리 쓰이는 곳으로, 영어만 익혀도 대화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심지어 그 푸에르토리코조차 어쨌든 미국령인 만큼 수도 산후안에선 영어가 통한다. 이 점은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아일랜드, 홍콩, 싱가포르, 몰타, 키프로스 등과 마찬가지다. 당장 서유럽에서도 영국에 오면 영어가 통해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튀르키예 등에 비해 언어 문제로 덜 고생하며 홍콩과 싱가포르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타 동남아시아나 중국에서 영어가 통하지 않아서 고생하다 오게되면 고향에 온 것처럼 편리함을 느끼게 된다. 대부분의 한국인은 1990년대 출생 세대 이후 교육과정 상 초등학교 때부터 영어를 접하며, 2000년대 이후 출생한 어린 세대들은 영어 유치원 등으로 더 빠르게 영어를 시작하는 경우도 있었다. 무엇보다도 영어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필수이기 때문에 자의로든 타의로든 영어는 조금이라도 배우게 된다. 그러니 한국에서 중등교육을 마친 이들은 영어가 유창하지는 못할지언정, 짧은 단어로 말하면서 몸짓을 섞어가면 얼추 대화는 가능한 수준의 영어 실력을 가지게 된다. 중고등학교 6년 간 열심히 했던 안했던 주입식 교육의 여파로 일주일 정도만 생활해 보면 의사소통의 감을 잡는다. 하지만 해보려는 의지가 없이 일행에만 의존하면 불가능한 일이긴 하다. 이를 활용해 미국 어디서나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건 정말 큰 장점이다. 당장 지나가는 현지인에게 뭘 물어보고 싶은데 영어가 통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다만 예외적으로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의 택시기사들 중에는 푸에르토리코 및 멕시코에서 건너온 저학력 육체노동자가 많아 영어가 안 통하고, 그 자리를 스페인어가 차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예상된다면 간단한 스페인어는 알아가는 게 좋다. LA는 멕시코계 미국인 저학력 택시기사가 많고 뉴욕은 도미니칸이나 푸에르토리칸들이 대부분인데 둘 다 영어를 못 배웠다. 그렇다보니 서비스업계 중에는 스페인어만 구사하는 사람들도 있다. 즉 교육 수준에 비례하여 언어도 배우기 때문에 이런 문제는 어딜가나 마찬가지다. 그리고 로스앤젤레스의 코리아타운, 필라델피아 한인촌, 뉴욕 플러싱 한인촌, 애틀랜타 덜루스 한인촌 등의 지역은 한국어만으로도 프리패스가 가능한 지역이다. 특히 로스앤젤레스의 코리아타운은 서울 나성구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한국과 비슷하다. 그래서 미국에 공부하러 올 때 영어를 배우고 싶다면 이 지역들은 피해야 한다.